생활의 발견

집에 있던 줄자에 숨어 있는 해학코드..

아띠1012 2019. 2. 12. 22:08

집에 줄자가 하나있다.
언제, 누가 산건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이렇게 자주 사용하는 줄자...

그런데 무심코 사용한 이줄자를 어느날 가만히 보니..
참 재미있는 코드가 숨어 있었다.

누가 무슨 생각으로 이 줄자를 디자인했을까 ....

 

 

 

자...이 줄자의 모습을 자세히 보자...
무엇같아 보이는가?


혹...귀여운 생쥐같이 보이지 않는가?
귀여운 꼬리.. 커다란 눈..
뭐,여기까진 그냥 단순히 쥐를 형상화했군..
평범한 디자인이 될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줄자엔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었다.(뭐, 꿈보단 해몽인진 모르지만..)


이걸 디자인한 사람이 누군지.. 정말 궁금해지는 그런 반전이 있다.

 

 

 

 

 

 

 

 

이게 무엇으로 보이는지?
내눈이 맞다면 이건 고양이 형상이었다.

커다란 눈, 고양이 수염모양의 털...

고양이와 쥐라..
그둘은 천적관계이다.
그런데 중요한건 쥐가 약자라는 것이다.

고양이는 착쥐자,지배자


쥐는 착취당하는 서민, 약자로 대변된다.

그런데 이 줄자가 재미난 것은 바로
이 줄자의 겉의 큰 케이스 부분이 바로 쥐라는 것이다.
그리고 쥐 입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로 자부분, 이부분이 
고양이다!!

원랜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데..... 근데 완전 반대로

쥐가 고양이를 잡아먹는 형상이다...

와... 요즘말로 지리다...

통념을 반대로 뒤집어 일부러 이렇게 만든것 같다.
해학적이고 풍자적, 역설적인 디자인이랄까..
다른 사람이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난 그렇게 생각된다.

사람들은 디자인이 아무렇게나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디자인에는 철학이란게 있다.
쥐를 잡아먹는 고양이 , 쥐보다 작은 고양이...
참 재미있는 디자인이다.

 

내 생각이 틀리다면 도대체 저 앞부분의 고양이 모양은 뭘하는 모양이지?

뭔가 다른 용도가 있는 걸까?


혹시 톰과 제리 만화를 아는지?

 

 

 

 

어릴때 항상 일요일 아침에 하는 만화였다.
톰은 제리를 항상 괴롭히고 잡아먹으려고 한다.

전형적으로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스토리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결국 당하는 건 쥐 제리가 아니고
톰이란것...
나중엔 톰이 불쌍해 지기까지한다. ㅡㅜ


지금 생각해보면 참 폭력적이고 잔인한 만화였단 생각이 든다.

만화에 그런 표현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결국엔 그 만화도 강자인 고양이를 약자인 쥐가 혼내주는
역설적이고 통쾌함을 주는 만화였다.

난 그 통쾌한 해학적인 느낌을 이 작은 줄자에서 느꼈다.

우리나라도 이 줄자처럼 언젠가 약한 쥐들이 고양이를 혼내주는 날이 올까싶다..